여행생활자 집시맨 아재들의 막장 여행기 혹한의 추위도 막을 수 없는 진짜 사나이들이 떴다. 바닷속을 제집 안방처럼 들여다보는 해루질 전문가 김기회(42) 씨와 얼음장 같은 겨울 바다를 산소통도 없이 휘젓고 다니는 마산 해남 남종만(49) 씨가 그 주인공이다.
종만 씨는 폐차장에서 일하는 지인에게 부탁해 폐차된 119 구급차를 헐값에 구매했다. 그리고 6개월에 걸쳐 캠핑카로 재탄생시켰다. 종만씨에게는 벌써 세번째 집시카다. 해남 의형제의 자유로운 여행길에 영원한 쌍칼, 데뷔 30년 차 배우 박준규가 함께한다. 아재 3인방은 돌을 뜨겁게 달군 후 물을 부으면 열기가 올라오는 방식의 바닷가 야외 사우나를 만들어 함께 여행의 피로를 풀어본다. 이들은 고깃배를 타고 작은 섬으로 향해 해산물 채취에도 나선다. 그러나 해루질 전문가와 해남보다 더 어복 터진 박준규가 자연산 가리비며 해삼, 굴, 심지어 미더덕까지 잡아 기회 씨와 종만 씨를 놀라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