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제보자들 아이는 죽고 아내는 의식불명 경남 양산 산부인과 병원 의료사고 배밀기 유도분만출산의식불명 수술실CCTV 1인시위 청와대국민청원

2018년 11월 5일 제보자들95회 양산 산부인과 의료사고 아이는 죽고, 아내는 의식불명 ‘그날’ 산부인과에선 무슨 일이? 분만도중 의식을 잃은 아내, 그 사연은?

경남 양산에 위치한 한 산부인과 앞. 출산도중 의료사고로 인해 아이를 잃고 아내까지 의식불명상태에 빠졌다는 한 남성을 만났다. 

진통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의사의 권유로 유도분만을 하던 중 사고가 일어났다는데... 사고 발생일은 지난 9월 21일. 이미 출산 예정일이 지난 시점인데다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유도분만을 시도하기로 한 날이다. 

첫째를 낳고 7년 만에 둘째를 낳는 날, 그러나 기쁨이 있어야 할 날에 지옥 같은 비극은 시작되었다고 한다. 분만 과정에서 아이가 잘 내려오지 않자 간호과장이 아내의 배 위로 올라가 두 차례의 배 밀기를 하였고 그 상황에서 아내는 의식을 잃고 말았다. 

이후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실로 옮겨진 아내는 20여 분을 지체한 뒤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대학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심장은 정지된 상태였다고 한다. 

다행히 응급수술로 아이가 태어났지만 결국 이틀 만에 사망하고 아내는 현재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의식불명상태이다. 

사고가 난 산부인과 측은 산모가 대학병원에 옮겨지기 전까지는 심장박동이 느린 상태 즉 서맥이 있었고, 그 때까지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했다는 입장. 

그러나 남편의 주장은 이와 다르다. 분만실에서 아내가 의식을 잃었을 때부터 대학병원에 옮겨지기까지 약 30분가량 되는 시간 동안 적절한 응급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 누구의 주장이 옳은 것일까? 


■ 수술실 CCTV가 없어 입증하기 어려운 의료사고

남편은 현재 가족에게 닥친 억울함을 풀기위해 1인시위에 나섰다. 

그가 직접 올린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병원의 제대로 된 사과와 조치, 수술실 CCTV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청원에 10만여 명이 넘는 시민이 동참하고 있다. 

현재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해서는 환자 권리를 위해 실시하자는 

의견과 진료 위축 때문에 설치를 반대하는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가 난 이 산부인과의 수술실에도 CCTV가 없어 남편은 더욱 비통해 하고 있다. 

자신의 아내가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그날의 진실규명을 위해 피켓을 두르고 나선 남편. 

이 사연을 통해 수술실 CCTV설치가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함께 모색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