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이야기 <그 사건, 어쩌다가> 하룻밤의 꿈- 결혼식 다음날 사라진 남편
# 결혼식 다음날, 남편이 사라졌다?!
‘비’를 닮은 준수한 외모와 유머러스한 입담. 직업은 의사에 집안까지 부유한 완벽한 남자, 한지훈(가명).
그 재력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100억대 신혼집까지 마련해뒀다는데...
모두의 부러움 속에 결혼식을 치른 신부 김지은씨(가명). 그런데 다음 날, 남편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만 남긴 채, 사라지고 말았다는데!
# 이름과 나이 말고는 다 거짓말, 과연 남편의 정체는?
남편이 근무한다던 병원을 찾은 아내 지은씨에게 들려온 충격적인 이야기.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 남편이 없다는 것. 병원에서 만난 것도 수 십 번이요, 심지어 간호사인 친언니마저 영락없는 의사라고 믿었던 남편이었다.
허나 의사라는 말 조차도 거짓이요. 100억대의 신혼집도, 상견례와 결혼식 때 만난 시부모님이며 결혼식 하객까지도 모든 것이 다 가짜였다는데!
“이름 나이 말고는 (진짜가) 없어요 다 거짓말이에요”
- 사기결혼 당한 이지은씨 친언니 -
가장 완벽한 줄로만 알았던 결혼식은 단지, 남편의 거짓말로 짜여진 한 편의 연극에 불과했다. 이렇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결혼을 해야했던 이유는 뭘까.
#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했다?!
대개 돈을 노리고, 신분을 속여 결혼하지만, 남편은 달랐다. 지은씨와의 결혼으로 남편이 거액의 재산을 갈취한 것도, 고가의 혼수를 빼돌린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남편은 왜 모두를 속여가면서 결혼식을 올린 것일까?
“나는 내 손으로 내 인생을 망쳤어.
내 손으로 불구덩이로 들어가면서도 네가 좋았기 때문에 그랬어 ”
- 결혼식 다음날 사라진 남편 -
사랑해서 그랬다는 남편의 말은 과연, 진심일까. 누군가는 ‘사랑꾼 수의사’로, 또 다른 사람은 ‘성실한 아이 아빠’로, 또 누군가는 ‘요트사업가의 아들’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소개했던 남자. 그의 말은 어디까지가 거짓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