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태윤 교수(연세대학교 경제학부)
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첨단기술의 상징으로 불리우던 ‘실리콘 밸리’에 이어 새롭게 혁신과 창업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미국 LA의 ‘실리콘 비치’가 소개된다. 휴대전화로 사진만 찍으면 세상에서 하나 뿐인 자신만의 손톱 스티커를 만들어주는 ‘네일 스냅스’와 숙취해소음료업체 ‘82랩스’를 창업해 1년만에 수백억 대의 가치를 평가받는 회사로 키워낸 한국교민청년의 사례도 소개된다.
<명견만리> ‘글로벌 쩐의 전쟁, 우리의 생존법은
■ 반복되는 경제 위기의 악몽, 그 위험한 시그널 <신흥국의 부도>
20세기 초 아르헨티나는 유럽인들의 유토피아로 불릴 정도로 항만, 군사, 공업시설을 모두 갖춘 부유한 국가였다. 그러나 현재, 아르헨티나는 몇 년에 한 번씩 국가 전체가 흔들리는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자국 기업이 없는 아르헨티나는 세계 경제가 흔들릴 때마다 더 큰 위기로 빠지게 되는데 그 원인은 바로 외국에서 빚을 들여 정부 재정을 꾸리는 경제 구조에 있다.
결국, 경제를 장악한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세계 경제 시장의 변화로 외국 투자자들이 등을 돌린다면 국가 부도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올 2분기 경제성장률 8.2%를 기록한 인도마저 세계 경제 위기를 피할 수 없는 상황.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칠레 등 신흥국들에 국가 부도 위기가 전염병처럼 돌기 시작했는데 도대체 왜, 세계 곳곳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 데자뷔 2008 – 흔들리는 미국, 위태로운 한국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동안 금리 인하 정책을 쓴 미국이 이제는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부동산 가격과 물가 상승은 자칫하면 미국 경제를 다시 한 번 엄청난 경제 위기로 내몰지도 모른다는 위기 의식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신흥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미국과의 금리 차이를 좁히기 위해서 우리나라도 덩달아 금리 인상을 시작하게 될 텐데, 그 파장은 당장 경기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계빚에서도 알 수 있듯 금리가 오르면 지금도 힘겨운 자영업자들에게 파산 선고나 마찬가지 일 수도 있다.
미중 무역 전쟁 역시 전 세계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무역 전쟁이 계속되면 전 세계 무역량은 감소하고 GDP대비 무역의존도가 68.8%인 우리에게도 큰 재앙과 다름없을 것이다.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 이 중 8개 기업은 10년 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던 기업들이다.
10년 사이,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기업들이 완전히 달라졌을 정도로 전 세계 경제 시장은 급격한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세계 유망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100개 기업이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 70%는 규제에 막혀 사업을 시작하지도 못한 채 접어야 한다.
몇 조, 몇 십조의 이익을 낼지 모를 유망한 기업들이 날개조차 펼 수 없는 대한민국.
기존 산업, 기존 기득권을 위한 장벽과 규제는 해체되어야 한다.
조금 위험하더라도,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도전을 허용해주는 사회의 실현!
틀 자체를 깨버릴 수 있는 새로운 생각과 패러다임이 필요한 때이다.
국내 최고의 이코노미스트 성태윤 교수와 함께 또 다시 위기 앞에 놓인 대한민국의 경제가 나아갈 길을 모색해본다.
10월 5일 금요일 밤 10시, 명견만리 시즌3 ‘글로벌 쩐의 전쟁, 우리의 생존법은?’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