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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특수 망친 상인들

해수욕장 파라솔 임대·야시장·휴양림, 매출·손님 '뚝'

전주 한옥마을 게스트하우스 매출 60∼70% 급감


전 국민이 잘 알다시피 올해 휴가철에는 비 한 방울 오지 않고 쾌청하다.


그러나 상인들의 표정은 울상을 넘어 '죽을상'에 가깝다. 


폭염으로 손님이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여름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장사하는 맛도 없으니 이 더위가 더 힘들다"고 .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요즘 해수욕장은 햇볕이 뜨거운 낮에 텅텅 비고, 


해가 지면 무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로 붐빈다.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피서지 식당이나 숙박업소 장사가 잘 될 리 없다.



속초에서 회를 파는 한 상인도 "이맘때면 관광객들 차가 많이 들어오는데 


요즘은 간간이 보일 뿐이다"면서 "한창 장사하는 시즌인데 


이렇게 덥다가 휴가철이 다 끝나면 올해 장사도 어려울 것 같다"고 


전국 최대 피서지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전체 피서객 규모가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물놀이용품 임대업자나 유람선 운영업체 등의 매출은 오히려 줄었다.


피서객들이 맨발로 걷기 어려울 정도로 뜨거운 백사장을 피해 낮에는 자취를 감췄다가 해가 지면 백사장, 호안도로, 광장 등으로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한 파라솔 임대업자는 "매출이 작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하소연했고, 


유람선 운영업체는 승객이 20%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