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0700스무 살이 넘었지만 세 살 아이와 같은 남매
“우리는 오래 살아야 해요. 오래 살아야 아이들을 돌볼 수 있지... 아이들 보다 먼저 가버리면 아이들을 봐줄 사람이 없으니까 우리가 오래 살아야 해요.”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두 돌이 지난 뒤 지적 장애 1급을 판정받은 용필 씨(28)와 은실 씨(25). 남
매를 잘 키워보고자 다짐했던 엄마 영란 씨(56)와 아빠 광철 씨(66)의 마음은 무너져 내렸는데요.
절망적인 상황에 죽음까지 생각했던 부부. 하지만 아이들의 밝은 미소를 보며... 남매를 위해 살아보고자 다짐했습니다.
지적장애로 인해 말을 하지 못하는 남매.
말 대신 행동으로 자신의 의사 표현을 하곤 하는데요.
물건을 던지거나 자신의 몸을 괴롭히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남매는 심각한 행동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 눈을 하도 때려서 백내장이 왔어요.
병원에서 수술하고 괜찮아졌는데, 또 화내고 성질피우다가 자기 눈을 또 때린 거예요.
그래서 망막이 다 망가졌어요. 눈 볼 때마다 안타깝죠.”
지적장애로 인해 문제 행동을 많이 하는 남매. 동생 은실 씨는 성질이 날 때마다 자신의 눈을 때려...결국 실명을 하고 말았습니다. 최근에는 자신의 몸을 때리거나 물어뜯는 행동을 해 온 몸이 상처투성이가 되고 말았는데요. 난폭하게 행동할 때는 집안의 물건까지 집어 던져... 집안 살림이 많이 망가졌습니다. 감정기복이 심한 은실 씨는 갑자기 이유 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데요. 행동 장애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형편이 어려워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치료 하나를 하더라도 전신 마취를 해야 합니다
“일반 환자분들은 와서 간간하게 검진 받는 비용 정도만 들어가는데, 이분들은 검진을 하는 것 자체가 전신마취기 때문에... 전신마취 비용이 많이 들어가요.”
문제 행동으로 이갈이를 시작한 용필 씨. 이갈이로 인해 치아가 망가지고, 잇몸이 내려앉기 시작했습니다.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아빠 용필 씨가 일용직으로 버는 수입으로는 치료비가 많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할 수 없이 치아가 녹아내리기 시작한 은실 씨부터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행동 장애를 가지고 있어 전신 마취를 한 뒤 치료를 받는 은실 씨. 비용이 높아 치료비가 더 부담스러운데요. 아픈 아이들을 위해 많은 것을 해줄 수 없어 엄마, 아빠는 미안하기만 합니다.
엄마, 아빠가 남매를 잘 치료하고, 희망을 잃지 않도록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방송일시 : (본방) EBS 1TV 2018년 8월 4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재방) EBS 2TV 2018년 8월 4일 토요일 오후 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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