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3일 금요일에 방송하는 EBS1메디컬다큐7요일62회에서는
정순씨의 잃어버린 희망 찾기 유방재건을 소개한다고 합니다.
정순(61) 씨의 하루는 그날 입을 속옷을 고르는 일로 시작된다.
가슴에 볼륨감을 넣어주는 패드 넣는 공간을 넉넉히 만들어둔 속옷이 따로 있는데,
정순 씨는 속옷에 가슴 패드를 무려 네 개씩이나 넣어서 사용한다.
유난스러워 보일지 모르지만, 정순 씨에게 가슴 패드는 몸의 일부나 마찬가지다.
정순 씨는 24년 전, 서른일곱의 나이에 유방암 3기를 진단 받고 오른쪽 가슴을 모두 절제했다.
가슴 패드는 정순 씨의 잃어버린 가슴 대신인 것이다.
수술 전엔 누구보다 밝고 유쾌했던 정순 씨,
그러나 가슴 절제 후 정순 씨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남들 시선을 의식해 대중목욕탕이나 수영장을 못 가게 된 건 물론이고,
가슴 패드를 넣은 속옷이 티가 날까 옷차림도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특히 요즘같이 더운 여름에도 민소매 원피스 차림은 꿈도 못 꾼다.
가슴 한 쪽을 잃은 후 포기해야 할 것도 많았고, 여자로서의 상실감에도 시달려온 정순 씨.
그러나, 무엇보다 정순 씨를 괴롭히는 건 몸과 마음의 통증이었다.
오른 쪽 가슴 절제 수술 후, 정순 씨는 오랜 기간 통증에 시달려왔다.
임파선까지 절제한 오른쪽 겨드랑이부터 팔과 손끝까지 이어지는
통증 때문에 오른팔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정순 씨는 간단한 요리할 때,
청소할 때조차 불편을 느낀다.
점점 심해진 통증 때문에 우울증까지 얻어 삶의 낙을 잃어버렸다는 정순 씨.
오랜 망설임 끝에 유방재건 수술을 받고자 병원을 찾은 정순 씨는
가슴의 불균형이 척추는 물론, 얼굴까지 변형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지난 24년간 겪어온 고통에서 해방되기 위해 수술대에 오르는데...
정순 씨는 힘든 수술을 이겨내고 24년 동안 잃어버렸던 삶의 희망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방송일시 : 2018년 7월 13일(금) 밤 8시 40분, 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