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9일 월요일에 방송하는 제보자들에서는 골프장때문에 고통받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
[골프장이 마을주민 삶을 위협하고 있다?]
스토리 헌터: 강지원 변호사
제작사 : 블루오션
■ 마을로 수시로 날아오는 골프공?
경기도의 한 농촌 마을의 주민들은 마을에 수시로 날아드는 골프공
때문에 수십 년 동안 살던 이곳을 떠나야 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날아온 골프공은 비닐하우스에 구멍을 뚫어 소중히 키워온 작물을 손상 시켜 농사를 망치게 했고, 심지어 골프공에 맞아 골절을 당한 주민도 있었습니다.
주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골프공 도대체 어디서 날아오는 걸까요?
이유는 바로 마을과 불과 50m 거리에 위치한 골프장이 원입니다.
이 문제의 골프장은 2008년부터 생겨 운영되고 있습니다.
골프장이 들어온 이후, 마을 사람들은 수시로 날아오는
골프공과 골프장 야간조명이 밤늦게 까지 켜져 있으며
그리고 골프장 잔디에 사용되는 농약으로 인한 피해까지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해당 골프장이 기존의 9홀에서 18홀로 증축한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주민들은 현재의 피해 상황에도 뚜렷한 해결책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골프장 증축 사업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 주민 내쫓는 골프장 증축 사업, 그 해결책은?
해당 골프장은 지난 2013년부터 증축사업에 대한 계획을 세웠지만,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인해 현재 진행을 멈춘 상황입니다.
골프장 증축으로 주민들이 받게 되는 피해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해당 마을의 20가구는 집 앞 담장까지 골프장이 들어오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주민들은 골프장으로 인해 평생을 살아온 이 마을에서
내쫓기게 될 거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골프장 증축 문제는 비단 이 마을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더 큰 문제는 바로, 골프장이 증축되는 위치와 불과 300m에 있는 정수장이 그이유입니다.
정수장은 현재 경기도 인근 2개의 시에 거주하는 105만 명의 시민이 식수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골프장에서 잔디를 관리할 때 사용하는 농약으로 인해, 식수도 오염될 것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골프장측은 증축하게 되면 친환경농약을 사용할 계획이기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거라며 주장하고있습니다.
골프장 증축문제를 둘러싸고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 과연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이번 주 <제보자들>에서는 골프장 증축 문제로 발생한 갈등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