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200회 방송 '불붙은 궐련형 전자담배 논란' 정보 소개
소비자고발 2018년 6월 1일 금요일 방송, 재방송 시청률,다시보기, 촬영장소 어디, 촬영장
똑똑한 소비자리포트 진행 이지연
불붙은 궐련형 전자담배 논란
흡연자들이 매년 시도하고 포기하기를 반복하는 금연. 하지만 최근 신종 담배의 등장으로 금연을 시도하는 이들조차 줄었다는데, 바로 궐련형 전자담배가 그 주범이다.
기존 담배보다 냄새가 덜하고, 유해성분이 적다며 많은 이들이 궐련형 전자담배로 소위 '갈아 타는' 중이다. '건강에 덜 해롭다' 는 궐련형 전자담배, 이를 둘러싼 논란과 진실을 추적해본다!
# 폭발 사고에도 끊을 수 없는 신종 담배의 유혹
1년째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A 씨. 그는 최근 아찔한 일을 겪었다. 그가 사용하던 전자담배 기기가 충전 중 폭발했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막았지만 당시를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청렁 내려앉습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그가 사고 이후에도 여전히 기기를 사용 중이에 있다는겁니다.
폭발에 대한 불안감에 끊어볼려고 여러번 시도도 해봤지만 매번 실패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2017년 5월, 국내에 첫 등장한 궐련형 전자담배. 불을 붙이는 대신 전자기기로 열을 가하는 방식의 신종 담배로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흡연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고공행진중입니다.
이후 출시 1년 동안의 누적판매 수는 1억 6000만 갑, 시장점유율은 현재 9%를 넘어 계속 성장세중입니다.그래서 그 규모는 가히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고 합니다.
# 건강에 덜 해롭다? 논란의 마케팅에 속는 소비자들
두 아이의 아빠 이덕준 씨. 궐련형 전자담배로 바꾼 이후 전과는 달리 집안에서도 흡연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덜 해롭고 간접흡연에도 안전하다는 말을 종종 들어왔기 때문이라고합니다.
실제로 담배 회사들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보다 유해물질이 적고, 건강에 덜 해로울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도 기존 담배의 유해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담뱃잎을 그대로 쓰기 때문에 기존 담배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 뿐만 아니라 유해물질이 적다고 건강에 덜 해로운 것은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다.
# 국민 건강 앞에서도 선 판매, 후 검증?
궐련형 전자담배 중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필립모리스의 IQOS. 전용매장까지 개점한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아직 판매되지 않는다고 한다.
IQOS가 ‘덜 해로운 담배(MRTP)’ 라는 제조사의 주장에 근거가 부족하다며 아직까지 판매승인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새로운 형태의 담배는 축적된 임상자료가 충분치 않은 만큼 여러 국가들이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이다.
결국 이미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국내 소비자들이 그들의 시험대상이 되어주는 셈. 지속되는 유해성 논란에 식약처도 뒤늦게 구체적인 유해성분 분석 검사를 하겠다고 나섰지만 발표시기를 늦추고 있다.
국내 현행법상 담배는 허가제가 아니다. 하지만 새로운 형태의 담배는 계속해서 선보여질 것이며, 앞으로의 신종 담배에 한해서라도 선 검증, 후 판매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덜 해로운 담배? 궐련형 전자담배를 둘러싼 유해성 논란을 <똑똑한 소비자리포트>에서 집중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