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인간극장 쇼트트랙예슬이 비호 남매 남매 빙상훈련 비호네의 희망 질주

(KBS인간극장 2018년 2월 12일 방송 정보 )

꿋꿋하게 희망을 잃지 않고 달리는 비호네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쇼트트랙을 하는 예슬이와 비호 남매. 

남매는 빙상훈련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집을 나섭니다. 

아빠 이연중 씨와 엄마 전유현 씨는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치킨, 피자가게를 운영하며 열심히 일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날처럼 가게 오픈 준비를 하는 부부의 얼굴에 걱정이 가득합니다.


# 긍정 아빠 연중 씨의 24시간이 모자라   



새벽 3시부터 하루를 여는 이연중(48)씨.

딸 예슬(12)이와 아들 비호(9)의 훈련을 위해

대전에 있는 빙상장까지 가야 하기 때문이다.


새벽 훈련을 끝내고 돌아오자마자

체육관으로 향하는 연중 씨.

그는 매일 오전 태보 다이어트 강습 아르바이트를 한다.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그는 

서른다섯이란 늦은 나이에 

종합격투기를 시작해 2년간 선수로 활약했다. 


배달하랴, 아이들 훈련 데려가랴 

하루에 2시간 남짓 잔다지만 그는 지칠 줄 모른다. 

어느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는 연중 씨의 활력은

바로 긍정의 에너지다.  


# 억척 엄마 유현 씨도 열일 중



부부는 8개월 전 치킨과 피자 가게를 열었다.

오전에 가게 문을 여는 것부터 주방 일까지 도맡아 하는 유현(47) 씨. 

직장 생활만 하다 처음 해보는 장사는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일본에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안정된 직장까지 얻고, 자리도 잡았지만  

2011년 대지진 이후 아이들을 안전한 곳에서 키우려고 돌아왔다. 


아직 엄마 손길이 많이 필요한 비호를 

자신을 대신해 살뜰히 보살피는 딸 예슬이가 있어 

유현 씨는 미안하고 고맙다. 


한 푼이라도 더 벌어보겠다고 

쉬는 날 없이 가게 문을 열다 보니 

유현 씨는 아이들 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본지도 오래됐다.


그러던 어느 주말 저녁, 

한창 영업 중인 시간인데 유현 씨가 가게를 나서는데...


# 꿈을 안고 달려요  



피겨를 했던 예슬이를 따라 빙상장에 갔던 비호는 

지금의 쇼트트랙 감독 눈에 띄어 쇼트트랙을 시작했다. 

여섯 살의 나이로 시작한 지 몇 달 안 돼 

출전한 대회에서 메달을 따내며 쇼트트랙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청주에 있던 빙상장이 문을 닫으면서 

대전까지 훈련을 다니는 남매는 투정 한번 없다.  

빙상장 위를 달릴 수 있는 시간은 단 1시간.다른 팀보다 훈련시간이 부족한데다 열 평 남짓 좁은 사무실에서 지상훈련을 이어간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아이들이 달리는 이유는 한 가지. 


“국가대표가 되는 게 제 꿈이에요”


겨울 스포츠의 제전인 전국동계체전에 

충청북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 예슬이와 비호.

피겨에서 쇼트트랙으로 전환한지 1년이 조금 넘은 예슬이와 

최연소로 출전해 6학년 선수들과 겨뤄야 하는 비호!

아이들은 이번 대회를 무사히 치를 수 있을까?


# 너희의 질주를 응원해   



한 집 건너 치킨집이라는 말이 돌 만큼 

어느 동네든 치킨집이 많다보니 

사실 장사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태... 

그러다보니 가게 월세가 몇 달치 밀렸다. 


쇼트트랙 레슨비까지

주변 사람들은 형편에 맞지 않은 운동을 왜 시키느냐고 묻는다.

버겁게 닥쳐오는 현실에 부부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일등만 기억하는 세상이지만 

부부가 아이들에게 진짜 바라는 건

‘최고’가 아니라 ‘최선’이다.


아이들이 운동을 하는 동안 

목표를 향한 끈기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우며

바르게 커가길 바랄 뿐인 부부...


가족 간의 끈끈한 사랑으로 똘똘 뭉친 비호네! 

내일을 향해 거침없는 질주가 시작된다. 




폭설과 한파가 잦은 매서운 겨울에도 

매일 뜨겁게 달리는 가족이 있다. 바로 비호(9)네.


쇼트트랙을 하는 예슬(12)이와 비호는 동이 트기도 전인 새벽부터

차가운 빙판 위를 땀 흘리며 달린다. 

아빠 이연중(48) 씨와 엄마 전유현(47) 씨는 

아들, 딸 뒷바라지 하느라

매일 늦은 밤까지 쉬지 않고 일한다.


청주에 있던 빙상장이 문을 닫으면서

비호네 가족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체육관을 운영했던 연중 씨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아내는

몇 달 전 치킨과 피자 가게를 시작했다.  

 

바쁜 부모를 생각해

스스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아이들.

예슬이는 동생의 공부를 가르쳐주고 

비호도 누나 말에 따라 집안 일을 거든다.  

부부는 기특한 아이들의 잠든 얼굴을 보며

 하루의 고단함도 싹 잊는다.


남매를 쇼트트랙 시키기에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버거운 현실이지만  

부부는 ‘최고’ 보다 ‘최선’이라며 

아이들의 꿈을 응원한다.

아이들이 운동을 통해 얻는 땀과 노력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 

부부는 믿기 때문이다.


꿋꿋하게 희망을 잃지 않고 달리는 비호네 가족.

                      이 가족의 힘찬 질주를 따라가 본다!